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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우주방위대 만드는 다저스 '30홈런 타자' 결국 샀다…1번부터 8번까지 빈자리 없는 '핵타선' 완성

LA 다저스가 또 투자를 감행했다. 선발과 상위 타선에서 역대급 투자를 감행하더니 이번엔 우타자로 타선의 약점 하나를 지웠다.미국 ESPN은 8일(한국시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가 다저스와 1년 2350만 달러(30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에르난데스가 오타니 쇼헤이(30) 야마모토 요시노부(26) 타일러 글래스나우(31) 등 다저스 새 선수 명단에 합류했다"며 "에르난데스는 다년 계약을 거절하고 최고의 팀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충격적인 영입이다. 영입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다저스는 앞서 오타니에게 10년 7억 달러(9197억원) 야마모토에게 12년 3억 2500만 달러(4270억원) 글래스나우에게 5년 1억 3500만 달러(1774억원) 계약을 안겼다. 세 명의 영입만으로도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는 비난이 따를 정도로 역대급 투자였다.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은 지난달 말 열린 야마모토의 입단식 후 "우린 결코 멈추지 않는다"고 추가 전력 보강 의지를 드러냈다. 이윽고 다저스가 우타 외야수나 마무리 투수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외야 영입 타깃으로 삼은 게 바로 에르난데스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면서 타율 0.258 26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매년 20홈런 이상(단축 시즌 제외)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인 2021년에는 32홈런 116타점으로 올스타에 선정되고 실버 슬러거도 수상했다.다만 지난해 타격 성적이 주춤했다. 지난해 38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삼진이 211개에 달했다. 통산 출루율도 0.316에 불과하다. 그가 대형 계약 체결에 실패한 이유다.그런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의 레이더에 들어온 건 왼손 투수 상대 강점이 분명해서다. 왼손 투수 상대 통산 성적이 타율 0.275 53홈런 OPS 0.887에 달한다. 2013년 이후 11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동안 다저스는 매년 왼손 투수 공략을 어려워한다고 지적 받았다.올해 타선도 프레디 프리먼, 오타니, 맥스 먼시, 제임스 아웃맨 등 좌타자들이 주축이라 우타자 보강이 필요했는데, 에르난데스는 이 부분에서 강점이 뚜렷하다. 무키 베츠가 내야로 옮기면서 무게감이 줄어든 외야진에서도 에르난데스의 가세가 힘이 된다. 에르난데스 영입까지 다저스가 이번 겨울에 사용한 액수는 총 12억 5050만 달러(포스팅비 5000만 달러 포함)에 달한다. 한화로 1조 6461억 5820만원에 달하는 막대한 돈이다. 오랜 시간 메이저리그를 취재해 온 현지 매체들도 놀랄 정도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다저스가 이번 겨울 쓴 돈을 누가 계산하겠나"라고 전했다.에르난데스 영입으로 다저스는 마치 비디오게임 같은 타선을 완성했다. 베츠-오타니-프리먼으로 이어지는 MVP(최우수선수) 트리오의 파괴력은 MLB 역사상 최고로 꼽힌다. 이어 각각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포수 윌 스미스, 3루수 먼시, 좌익수 에르난데스가 6번까지 지뢰밭 타선을 구축한다. 이어 지난해 신인으로 23홈런 19도루를 친 중견수 아웃맨이 7번, 유망주 랭킹 전체 2위 출신으로 부상에서 돌아온 유격수 개빈 럭스가 8번을 맡게 될 전망이다. 9번 타순을 다저스가 자랑하는 플래툰 전략으로 막아낸다면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버금가는 강타선을 꾸릴 수 있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8 13:33
메이저리그

다저스, '단신 에이스' 부상 대책도 넣었다…'투수 최고액' 야마모토 계약 세부사항 공개

야구 역사상 가장 비싼 투수가 된 야마모토 요시노부(25·LA 다저스)의 계약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미국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야마모토의 계약 세부 내용을 입수했다며 공개했다.야마모토는 지난달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4253억원)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MLB) 그리고 당연히 세계 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의 투수 계약이다. 종전 기록은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2019시즌 후 맺은 9년 3억 2400만 달러였다. 계약에는 6년 차(2029시즌), 8년 차 시즌 종료(2031시즌) 후 행사할 수 있는 옵트 아웃(기존 계약을 선수가 종료시키고 FA 신분이 될 수 있게 하는 장치)도 있다.야마모토의 실력을 생각하면 어색하지 않은 숫자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면서 최근 3년 동안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해 4관왕에 3년 연속 올랐다. 직구, 커터, 포크볼, 커브볼까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 '완전체'라는 게 미국과 일본 전문가들의 평가다.다만 한 가지 우려사항이 부상 위험성이다. 야마모토는 착화 신장이 1m78㎝에 불과하다. 키가 작은 선수는 투구 시 신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6선발 로테이션이 기본인 일본과 달리 5선발 체제인 미국에서 부담이 커지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다저스도 부상 우려를 염두에 뒀던 모양이다. AP 통신은 "야마모토가 만약 2024년부터 2029년 사이에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거나 한 시즌 동안 부상자 명단에 134일 이상 있을 시 해당 옵트 아웃은 2031년과 2033년으로 미뤄진다"고 소개했다. 또 이 경우 구단은 12년 계약 종료 후인 2036년 1년 10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할 권리(팀 옵션)를 얻게 된다.야마모토의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면 선수들에게 트레이드 거부권을 주지 않는 팀으로도 유명하다. 대신 트레이드될 경우 이적 권리가 생긴다. 매체는 "야마모토는 트레이드될 경우 시즌 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게 된다"며 "월드시리즈 후 트레이드될 경우에는 1시즌을 소화한 후 옵트아웃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다저스로서는 야마모토가 6년에서 8년 사이 동안 건강하게 뛰고 옵트아웃으로 나가면 '가성비'를 챙길 수 있는 구조다. 매체에 따르면 야마모토의 올해 연봉은 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2025년(1000만 달러) 2026년(1200만 달러) 모두 연봉이 낮다. 연봉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2600만 달러로 오르고, 2030년부터 2031년까지는 2900만 달러, 2032년부터 2035년까지는 2800만 달러로 매겨졌다. 저연봉을 받는 2029년까지 뛰고 나갈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야마모토를 쓰고 마칠 수 있다.한편 특급 선수들이 받는 대우들도 빼곡하게 채워졌다. 선수 본인의 동의 없이는 마이너리그에 보낼 수 없는 거부권이 삽입됐다. 야마모토 개인을 위한 전용 통역사 및 트레이너, 물리 치료사가 배정된다. 또 원정 경기 때는 호텔 스위트룸을 반드시 제공하고, 매년 5장의 왕복 항공권도 받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3 13:25
메이저리그

LAD, 야마모토 영입 공식 발표…"역사적 프랜차이즈, LA 입단에 말로 다 할 수 없이 기뻐"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25) 영입을 공식 발표하고 공식 입단식을 열었다.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야마모토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소식은 지난 22일 발표됐지만, 공식 발표는 6일이 지나 이뤄졌다. 가득 찬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해야 했고, 크리스마스 연휴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서 왼손 투수 브라이언 허드슨을 DFA하고 야마모토를 추가했다.28일 발표 직후 바로 입단식 및 기자 회견에 참가한 야마모토는 직접 준비한 영어 인사를 건넸다. 그는 "안녕하세요.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입니다. 이런 역사적인 프랜차이즈의 일원이 됐다는 것에 기쁨 그 이상을 느낀다. LA를 내 새 홈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계약 규모는 투수 역대 최고액인 3억 2500만 달러다. 기간은 12년에 달한다. 액수와 기간 모두 종전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2019년 맺은 9년 3억 2400만 달러를 넘는 신기록이다. 2017년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데뷔한 그는 최근 3년 NPB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1년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 2022년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 2023년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을 남겼다.3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해 3년 연속 투수 4관왕에 올랐고, 역시 3년 연속 사와무라상과 퍼시픽 리그 MVP(최우수선수)까지 수상했다.MLB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으나 포스팅 진출로 MLB 구단과 협상에 들어가자 단숨에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가 됐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이 3억 달러 이상을 제시했지만, 역시 최고액을 제시한 다저스를 행선지로 선택했다.한 발 앞서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의 존재가 컸다고 평가 받는다. 10일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는 야마모토와 다저스의 미팅 때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구단 내 다른 MVP 경력자들과 함께 야마모토를 환영한 바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28 08:31
야구

'통산 324승' 다저스 전설 서튼, 투병 끝에 사망…향년 76세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오른손 투수 돈 서튼이 숨을 거뒀다. 향년 76세.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20일 '서튼이 캘리포니아주 랜치 미라지에 있는 자택에서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서튼의 사망 소식은 그의 아들 대런 서튼이 SNS(소셜미디어)에 관련 내용을 알리면서 전해졌다. 196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서튼은 통산(23년) 324승 256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LA 다저스에서만 무려 16년을 뛰며 233승을 수확했다. 1981년 다저스를 떠난 뒤 휴스턴, 밀워키, 오클랜드 등을 거쳤고 1988년 다저스에 복귀해 선수 생활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 돈 드라이스데일, 샌디 쿠펙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등과 함께 다저스 역사에 이름을 새긴 투수 중 한 명이다. 1998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는 훌륭한 야구선수, 훌륭한 방송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람을 잃었다. 돈 서튼은 LA에서 뛴 16년 동안 다저스 구단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고 그의 죽음을 추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20 09:31
야구

[2016 코리안 빅리그]② NL 류현진-강정호, 재활 후 다시 날아오른다

201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는 한국인 선수들의 숫자가 늘어난다. 추신수(34·텍사스), 류현진(29·LA 다저스), 강정호(29·피츠버그)에 이어 지난해 KBO리그를 빛냈던 박병호(30·미네소타)와 김현수(28·볼티모어)도 빅리거 무대를 밟는다.한국 타자가 4명이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된 적은 없었다. 5명의 소속팀은 제각각 리그와 지구가 달라 야구팬들은 더욱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내셔널리그의 류현진과 강정호는 나란히 재활에 몰두 중이다. 시즌 초반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아메리칸리그에 데뷔를 앞둔 박병호와 김현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맏형 추신수는 우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29·LA다저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22일 왼 어깨 관절와순 손상 및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류현진의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최근 5년간 연구 결과를 보면 어깨 관절과 회전근을 동시에 수술한 선수 중 57%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관절 와순만 손상되면 80%가 수술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코리안 몬스터'가 20% 안에 포함되지 않길 바래야 한다. 재활 과정이 나쁘지 않다. 최근 롱토스를 무리 없이 진행했다.류현진은 '2월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해 시즌 초 마운드에 서는 것'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LA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를 애리조나로 떠나보냈다.류현진의 복귀 여부에 따라 팀의 가을야구 향방이 달렸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은 "류현진은 굉장히 열심히 훈련 중이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고 자신하더라"고 말했다. ESPN은 다저스를 NL 서부지구 우승 후보로 거론하며 "다저스가 최악의 오프시즌을 보냈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다저스에는 '세계 최고의 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있다. 류현진과 브렛 앤더슨 역시 아프지 않으면 좋은 선수다"고 전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2015년은 말그대로 다사다난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에 3루수와 유격수를 고루 책임지는 핵심 내야수로 인정받았다. 꼼꼼한 수비 실력과 '클러치' 능력을 뽐내며 '올해의 신인' 후보로 꾸준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지난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수비 도중 상대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태클에 왼 무릎을 다쳤다. 왼 정강이뼈 골절과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 받았다.강정호는 125경기에서 타율 0.288, 15홈런, 58타점, 60득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 OPS 0.816으로 시즌을 마쳤다. 비온 뒤 굳어지는 법이다.시즌 뒤 미국에 남아 순조로운 재활을 하고 있는 그는 이르면 3월, 늦어도 5월에는 복귀할 전망이다. 내야수 닐 워커의 트레이드로 강정호의 2016시즌은 주전 3루수로 예약됐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늦어도 5월에는 강정호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상적인 몸상태를 회복한다면, 주전 3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KBO리그 야수 진출 1호로서 첫 해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린 강정호가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주전이 보장된 2년차에는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서지영 기자 2016.01.0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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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단장 “다나카 영입, 불가능은 없다”

류현진(27)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의 영입에 자신감을 보였다.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클레이튼 커쇼(26)와 7년 총액 2억1500만 달러(약 2287억원)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다저스의 스탠 카스텐 사장과 네드 콜레티 단장에게 다나카 영입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고, 둘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카스텐 사장은 다나카 영입에 대해 "불가능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커쇼 계약이 다나카 영입에 미칠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콜레티 단장은 보다 적극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여전히 다나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와 계속해서 연락을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어 "우리의 전력 보강은 끝이 없다. 전력이 충분하다는 상황은 지금도, 앞으로도 결코 없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다저스는 다나카 영입으로 더욱 탄탄한 선발진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다저스는 커쇼(16승)-잭 그레인키(15승)-류현진(14승)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한 상태다. 여기에 다나카가 합류한다면 메이저리그 최강 선발진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다나카 영입에는 뉴욕 양키스와 다저스를 비롯,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등이 깊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25일 오전 7시(한국시간)이다.J베이스볼팀 2014.01.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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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경쟁, 재작년 ML 1순위 게릿 콜도 가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신인왕 경쟁에 또 한 명의 '불청객'이 나타났다.피츠버그는 12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 팀 내 최고 유망주인 게릿 콜(23)의 선발 데뷔전을 치러냈다. 콜은 6⅓이닝 동안 2실점하는 무난한 투구로 마수걸이 승을 따냈다. 단순한 1승이 아닌 류현진(LA 다저스)이 경합 중인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경쟁에 불을 지피는 '결과'였다.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 지명을 받은 콜은 올 초 유망주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신인 중 전체 7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뽑은 유망주 순위에선 9위에 올랐다. 입단 당시 계약금이 800만달러(90억원)였다.시즌 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인 FOX스포츠가 예상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6명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좀 더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올라올 것으로 기대된 부분이 컸다. 당시 류현진도 FOX스포츠 예상에 뽑히지 못했다.하지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라있는 피츠버그는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비장의 카드'인 콜을 빅리그로 승격시켰다. 선발 투수인 제프 카스텐스와 제임스 맥도날드가 각각 60일, 15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라있어 앞으로 기회를 꾸준히 받을 가능성도 있다. 피츠버그는 15일자 DL에 가 있는 찰리 모튼까지 포함하면 선발진에서 3명의 투수가 이탈한 상황이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은 역대 최고로 치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 한 명의 신인 투수도 규정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아메리칸리그와 달리 현재 5명의 신인 투수가 규정이닝을 넘겼다. 류현진과 밀러를 비롯해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와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까지 4명이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4~5월 연속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한 타자 에반 개티스(애틀랜타)도 유력 후보다. 한 자리를 놓고 5명 이상의 신인들이 달라 붙은 형국. 여기에 막강한 콜까지 가세함에 따라 한국인 사상 첫 수상을 노리는 류현진의 신인왕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3.06.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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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 톡] 이대호, 3G 연속 안타 행진 外

○…이대호(31·오릭스)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6일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해 6타석 5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 볼넷 후 세 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났지만 5-5로 맞선 10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12회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오릭스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대호는 타율 0.335를 마크했다. ○…SK 한동민(24)이 오른 무릎 부상으로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동민은 전날(24일) 잠실 LG전에서 5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수비 도중 오지환의 타구를 잡으려다 중견수 김강민과 충돌해 4회 교체됐다. SK 관계자는 26일 "X-ray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 하지만 MRI 검진 결과 상태가 좋지 않아 내일(27일)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SK는 이재원(25)을 1군에 등록했다. 이재원은 왼 손바닥 유구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재활한 뒤 올 시즌 퓨처스(2군) 경기에서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481을 기록했다.○…재미교포 3세 메이저리거 행크 콩거(25·한국명 최현)가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다. 행크 콩거는 26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원정 경기에 8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3회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1-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2m 아치를 그러냈다. 8회에도 11구 접전 끝에 3루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해 시즌 첫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시즌 타율을 0.259(종전 0.241)로 끌어올렸고, 팀도 7-0으로 이겼다. ○…경질설에 휩싸인 돈 매팅리(52) LA 다저스 감독이 신임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도니(매팅리 감독의 애칭)가 여기(다저스 감독)에 오랫동안 머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다저스는 '매팅리 감독이 옷을 벗을 수 있다'며 경질설이 파다한 상황이다. 다저스는 올해 팀 연봉이 약 2억 1500만달러(2418억원)로 리그 전체 1위지만 26일까지 20승 2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2013.05.26 22:05
야구

카스텐 다저스 사장, 매팅리 신임 “팀에 오래 머물 것으로 기대”

경질설에 휩싸인 돈 매팅리(52) LA 다저스 감독이 신임을 받았다.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도니(매팅리 감독의 애칭)가 여기(다저스 감독)에 오랫동안 머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최근 팀이 극심한 부진에 빠져 다저스는 '매팅리 감독이 옷을 벗을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이다.특히 올해로 3년 계약이 끝나지만 지난해 겨울 재계약에 대한 구단 측의 확답을 얻지 못해 팀 내 불안한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다저스는 올해 팀 연봉이 약 2억 1500만달러(2418억원)로 리그 전체 1위지만 26일까지 20승 27패(승률 0.426)에 그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하지만 카스텐 사장은 "매팅리 감독이 오랫동안 팀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슬러거인 맷 켐프가 본연의 폼으로 돌아온다면 실망스러운 현재 성적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중심타자인 캠프는 시즌 초 1할대 타율에 머물다 최근 타격감이 많이 회복됐지만 타율 0.261, 2홈런 17타점으로 기대를 밑돌고 있다. 타격 부침이 심한 다저스 타선이 살아나기 위한 키 플레이어다.매팅리 감독의 행보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인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3.05.26 17:18
야구

‘보라스 사단’ 류현진-추신수, 14일 함께 미국으로 출국

'보라스 사단' 류현진(25·한화)과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같은 비행기편으로 미국으로 출국한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와 연봉 협상에 나서고, 짧은 국내 체류를 마친 추신수는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다저스 "류현진과 12월 초 계약"연봉 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신경전이 뜨겁다. LA 타임스는 13일(한국시간)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이 류현진과 계약을 윈터미팅 이후에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선수 이적과 관련해 논의하는 윈터미팅은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내쉬빌에서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한화 구단이 류현진에 포스팅(경쟁 입찰)을 수용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류현진과 다저스는 12월12일까지 30일간 계약 교섭을 한다. 카스텐 사장의 발언에는 연봉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구단들에는 '악마'처럼 취급되는 협상의 달인이다. 보라스는 지난 11일 "류현진은 3선발급이다. 지금 계약하는 것과 2년 뒤 프리 에이전트(FA)로 계약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이득이겠느냐"며 선전 포고를 하기도 했다. 이에 다저스가 이틀 만에 '협상 장기화' 카드를 꺼내며 반격을 한 셈이다. 다저스는 윈터미팅을 통해 선수 보강을 마친 뒤 좀더 유리한 위치에서 협상하겠다는 계산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과거 포스팅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일본 선수들의 사례를 보면 다저스가 늑장을 부리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지난해 텍사스에 입단한 다르빗슈 유의 경우 마감시한 하루 전에야 연봉 협상을 마쳤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고용한 마쓰자카 다이스케도 2006년 보스턴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 계약이 거의 무산될 뻔했다. 마쓰자카가 강한 미국행 의지를 드러내 양측은 막판에 간신히 합의를 이뤘다.다저스의 움직임은 급한 일들을 먼저 해결하려는 뜻으로 보인다. 내년 지역중계권의 새로운 계약을 통해 거액을 벌어들이는 다저스는 올겨울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단독협상권을 얻은 류현진과 협상보다는 FA 영입과 트레이드에 신경을 쏟는 게 우선이다.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LA 에인절스)와 아니발 산체스(디트로이트) 등 FA 선발투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추신수와 계약 연장 실패"추신수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3일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단장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며 추신수를 클리블랜드에 잔류시키기 위해 계약 연장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MLB.com은 내년 시즌 뒤 FA가 되는 추신수가 올 겨울 스토브리그 기간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올 시즌 연봉 490만 달러를 받은 추신수의 내년 시즌 연봉은 약 700만~800만 달러로 전망된다. '리빌딩'을 선언한 클리블랜드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 금액이다. 때문에 클리블랜드가 다른 팀의 트레이드 제안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추신수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클리블랜드에 남고 싶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며 "팀이 결정을 내릴 것이다. 만약에 떠나라고 하면 떠나야 한다. 그러나 내년 시즌에도 클리블랜드에서 뛰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 등 외야 자원이 필요한 빅마켓 구단들이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효경 기자·배중현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2.11.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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